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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보궐선거, SNS 네거티브 開戰
이번에도 SNS 선거전의 초반 우세를 점한 것은 야권이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미 여야권 후보 모두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선거전”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지만 SNS를 중심으로한 네거티브 전은 이미 시작됐다.

서울시장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서는 비난 여론이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뒤덮고 있는 반면, 박영선 민주당 후보, 박원순 무소속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는 ’감싸안기’ 여론이 지배적이다.

또한번 SNS가 가진 반권력, 반한나라당 성격이 입증된 것이다.

‘한나라당 후보는 사람이면 되고 민주당 후보는 괜찮은 사람, 시민사회 후보는 성자(聖子)여야 한다’는 일명 ‘서울시장 후보 자격론’이 연일 리트윗(Retweet)되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나 후보에 대한 검증은 이미 나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시작됐다. 나 후보가 지난 2004년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것이 초반 공격대상이었다. 그에 이어 지난 26일에는 장애인 아동 목욕과 관련, 인권침해논란이 일면서 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반면 정치권 내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두 박(朴) 후보의 각종 의혹은 오히려 SNS를 통해 해명되는 모양새다. 특히 조국 서울대 교수 등 진보 인사들이 박영선 후보의 아들 이중국적 문제, 박원순 후보의 론스타 후원 등에 대한 의혹 해명에 앞장서면서두 후보에 대한 ‘의혹 재검증’은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이미 SNS의 역풍에 호되게 당한 전적이 있는 한나라당은 일찍이 당원대상으로 SNS 교육을 시작했다. 지난 29일 청년위원회 비전발표회 자리에서도 청년당직자를 대상으로 SNS 교육을 실시, SNS 정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SNS가 2-30대 젊은층의 자발성에 기인하는 만큼 한나라당의 노력이 효과를 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30일 “한나라당이 자발적인 여론에 동참하는 SNS의 흐름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극복할 또 다른 대안이 나오지 않는 한은 한나라당이 SNS 전에서 계속 고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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