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43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합된 힘,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통해 “우리는 시련이 닥칠 때마다 더 큰 용기를 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강조한 ‘공생 발전’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환경보전과 개발, 성장과 분배, 경제발전과 사회통합과 같은 대립적 가치를 선순환 구조로 만들고,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지향해 우리 사회의 저력을 한데 모아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불가리아ㆍ우크라이나 방문시 동포들을 만난 일을 소개하며 “전 세계 어디서든 희망차고 활기 넘치는 동포들을 보면서 한없는 긍지와 가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7천만 동포와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가 뿌리를 함께 하는 겨레로서 서로 돕고 협력해나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 또한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결혼이민자를 비롯한 다문화 가족이 우리 공동체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큰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알뜰하게 보듬고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우리 사회가 서로 다른 관습과 문화, 인종이 막힘없이 소통하는 열린 사회가 될 때 우리가 꿈꾸는 선진 일류국가도 그만큼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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