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매월 2개 기수를 선발하던 것을 1개기수로 줄이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신병양성체계를 마련했다.
해병대사령부는 4일 백령도 6여단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보고자료를 통해 “신병 양성교육체계를 연 24개 기수 선발에서 12개 기수로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면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수 차이를 둬 ’기수열외‘ 또는 같은 달 입대한 2개 기수간 서열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해병대는 “기수를 줄이면서 행정 소요가 대폭 감소하고 숙영지별로 동기생 2인 이상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병영내 부조리를 척결하고 장병 인권 보호를 위해 내년 1월 해병대사령부 법무실에 인권과를 신설키로 했다. 해병대는 지난 8월부터 ’일반명령‘을 하달해 병영문화를 혁신하고 있으나 지난달 16일까지 50명이 일반명령을 위반해 병영내 악습이 아직 척결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간부 확보를 위해서는 내년부터 장교 임관종합평가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보고했다. 지난 6월 임관한 사관후보 110기생 117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6명이 불합격해 임관이 취소됐다.
서북도서에 AH-1S 코브라 5대를 연내에 우선배치하고 내년 10월 기종이 결정되는 아파치급 대형공격헬기가 도입되면 이를 운용하는 공격헬기 부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서북도서에는 1000여명의 병력이 증강됐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