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보육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친인척 돌봄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나 후보는 4일 오전 대림동 구립해태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 걱정 없는 보육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나 후보는 맞춤형 보육 서비스의 일환으로 육아 품앗이, 친인척 돌봄 서비스 운영를 제안했다.
나 후보는 “실제 맞벌이 부부의 경우, 영유아의 보육은 대부분 친정엄마 등 친인척과 이웃에서 돌봐주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고 어르신들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아품앗이ㆍ친인척 돌봄 서비스는 지역사회 내 육아 경험이 풍부한 여성과 어르신 등이 참여하는 양육멘토 사업으로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 소득하위 70%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날 나 후보는 ‘아이 걱정 없는 보육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공약으로 ▷책임보육 영아전용(0~2세) 국공립어린이집 100개소 확충 ▷안심보육 어린이집 주치의제도 등 건강걱정 ,음식걱정 없는 관리시스템 개선 ▷맞춤보육 수요자 중심의 365일 운영 맞춤보육시설 운영 확대 ▷보육 종사자 전문성 향상 및 처우개선으로 보육의 질 향상 등을 발표했다.
나 후보는 “우리나라 보육시스템에 크 문제중 하나는 책임지고 0~2세의 영아를 맡아 줄 시설이 부족한 것”이라 지적하며 시범중인 0~2세 영아전용 국공립어린이집을 2014년까지 구별 평균 4개소씩 늘려 총 100개소로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센터, 시 산하 기관 등 공공기관과 낙후된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함으로서 국공립어린이집 보육시설도 구별 평균 10개씩 250개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린이집에 간호사, 주치의 방문서비스를 시행해 영유아의 건강과 위생을 관리 할 수 있도록 하는 주치의 제도 도입 공략도 함께 발표했다. 나 후보는“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겼을 때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건강과 음식”이라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 후보는 ▷보육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경력별, 분야별 교육실시 ▷민간 보육도우미 교육인증제도 도입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원 등 보육 종사자의 처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나 후보는 “보육 종사자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보육의 질도 향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