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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봉투값 지자체별 최고 2.8배 차이..짜장면 평균 4000원
20ℓ 쓰레기봉투 요금이 지방자치단체별로 최고 2.8배 차이 나고 칼국수 한 그릇에 2000원(45%)을 더 내야 하는 등 지역별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 요금에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4일 통계청과 공동으로 서민생활과 밀접한 25개 지방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 농축산물 가격을 시도별로 조사해 지방물가정보 공개서비스(www.mulga.go.kr) 등에 발표했다.

공공요금 중 20ℓ 쓰레기봉투는 부산이 813원, 전북 294원이고 평균은 425원이다. 상수도(20㎥)와 하수도(20㎥) 요금은 울산이 각각 1만1860원과 5916원으로 가장 비싸고 상수도는 서울이 7480원, 하수도는 강원이 2595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대중교통요금은 지하철·버스가 카드 기준으로 대구, 광주, 대전 등은 1100원이고 서울, 인천 등은 900원이며 택시 기본료는 전남이 2805원, 부산·대구 등이 2200원이다.

외식비는 8개 품목 중 냉면과 비빔밥, 삼계탕, 칼국수, 삼겹살 등 5가지는 서울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냉면(7545원)이나 칼국수(6409원), 비빔밥(7027원) 한 그릇으로 식사를 하려면 7000원 안팎이 들고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3000원에 달하며 그나마 김치찌개백반이 5364원, 자장면이 4273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은 냉면 6458원, 비빔밥 5763원, 칼국수 5466원이고 가장 싼 가격은 냉면이 5850원(전북), 비빔밥 5056원(강원), 칼국수 4417원(대구)이다.

삼계탕은 전국 평균이 1만1172원이고 가장 싼 제주가 1만83원으로 모두 1만원이 넘었고, 서울에서 삼겹살 200g을 먹으려면 1만3755원이 들고 가장 싼 강원은 1만247원이다. 짜장면 전국 평균 가격은 4084원으로 4000원이 넘고 지역별로는 3750원(대구)∼4500원(충북)이다. 지난 8월 조사에 비하면 평균 가격(3954원)이 130원 올랐고 지역별 가격도 3550원(제주)∼4263원(서울)으로 달라졌다. 김치찌개백반은 4417원(대구)∼5900원(전북)으로 평균 5361원이며 김밥은 대전이 3200원으로 가장 비싸고 경남이 2491원으로 쌌다.

세탁료는 5600원(대전)∼7333원(제주)이고 여관비는 대전이 3만9000원으로 최고, 대구는 2만6667원으로 최저이다. 이발비는 전북이 1만1100원, 광주가 8800원이고 미용료(커트)는 서울이 1만4909원, 경남 9909원이며, 성인 목욕료는 4083원(제주)∼5500원(울산)이다.

쌀 20㎏은 서울이 4만6645원, 경북이 4만1023원, 돼지고기 삼겹살(500g)은 광주가 1만3180원, 전북이 1만274원으로 지역별로 큰 차이가 없다. 쇠고기 등심(500g)은 서울이 3만8964원으로 충남(2만8084원)보다 1만원 비싸고, 닭고기 1㎏ 가격은 울산이 6252원으로 충북(4817원)보다 1435원(29.8%)비쌌고, 달걀 10개는 제주가 2444원, 인천 1840원이다.

이번 조사는 공공요금의 경우 시군구 담당공무원이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시스템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밖의 요금은 통계청에서 1개 품목 당 148개 업소씩 조사했다. 행안부는 지난 8월 10개 품목 가격을 공개했으나 체감 물가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지자체의 물가안정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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