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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부쩍 잦아진 지역행보 왜?
여수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식 참석

광주·부산 등 하반기에만 4번째

조기 선거정국 맞물려 주목

이명박 대통령의 지역방문 일정이 하반기 들어 부쩍 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9월에는 광주(지역발전주간 행사)와 부산(영화의전당 개관식)을 다녀왔고, 이달 들어 5일에는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수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정치권의 조기 선거정국과 맞물려 특히 주목받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하반기에 전국 주요 도시 방문 일정이 잡히면서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며 “민심 이반이 심각한 부산에서 대통령이 반나절 이상을 머문 것도 민심 달래기 차원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지역발전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게 대통령의 기본 인식”이라며 “대통령은 평소에도 지역의 의미있는 행사나 사업에는 가급적 참석해 지역민을 격려하고 현안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엑스포역 광장에서 열린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전라선 개량 사업을 시작한 지 24년, 복선 전철화에 착수한 지 11년 만인 오늘 마침내 그 결실을 거두게 됐다”면서 “오늘 개통으로 새마을호로 5시간반 걸리던 거리를 이제 KTX로 3시간반 만에 오갈 수 있게 돼 여수에서 서울이 진정한 일일생활권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당장 이번 사업의 완공으로 생산유발 효과 2조원,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라선 복선전철화에 이어 앞으로 호남권과 남해안권을 모두 철길로 연결한다는 계획 아래 2009년 충남 오송과 광주 그리고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를 착공했으며, 2015년 경전선 진주~광양 구간이 개통되면 전남과 경남의 주요 도시가 모두 복선철도로 연결된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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