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9∼10%포인트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와 여론조사기관인 GH코리아가 4일 서울지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5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45.5%의 지지율로 나 후보(35.6%)에 9.9%포인트 앞섰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는 2.2%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선거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결 구도로 전개될지 주목되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경우 36.0%(나경원) 대 47.6%(박원순)로 지지율 격차가 11.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른바 ‘박풍’(朴風)과 ‘안풍’(安風)이 정면으로 부딪친다면 서로 지지효과를 상쇄하면서 기존 지지율 구도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시민 1711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의 4∼5일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50.7%의 지지율로, 나 후보(40.3%)를 10.4%포인트 격차로 제쳤다.
지 후보까지 포함한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8.2%, 나 후보 39.5%, 지 후보 1.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무소속인 박 후보의 민주당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일보-GH코리아 조사에서 57.4%, 서울신문-여의도리서치 조사에서 58.3%가 각각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낫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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