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양춘병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시장에 대해 (한국이) 공정한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대와 기아처럼 한국에서도 미국 자동차들이 잘 다니기를 바란다. 이 대통령과 나는 미시간에서 자동차 직원들을 만날 것” 이라며 이같이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의회는 어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했으며 나는 며칠 내에 서명할 것” 이라며 “이로 인해 미국은 한국에 농산물을 많이 수출할 수 있고, 또 한국의 서비스 시장도 확대될 것” 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번 협정으로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얻게 될 것” 이라며 “110억 달러의 미국 수출이 이뤄지고, 7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 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우리는 경제 뿐만 아니라 안보 협력도 강화해 어떤 위협과 도발도 억제할 것을 합의했다” 며 “대한민국 방위와 안보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북한이 도발하면 보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강한 제재와 고립으로 이어진다” 면서 “만일 북한이 계속 국제기준을 위반하면 고립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버리고 비핵화의 길로 나간다면 주민들에게 더 큰 안정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선택은 북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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