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양국 모두에 좋은일”
[워싱턴=양춘병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미국 의회는 어제 한ㆍ미 FTA를 비준했으며 나는 며칠 내에 서명할 것”이라며 “한국 국회에서도 잘 통과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협정은 두 나라에 모두 좋은 일이고, 두 나라가 번영할 수 있고 무역장벽을 줄일 수 있는 길이며, 그 혜택은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 자동차에 대해 (한국이) 공정한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에서 현대와 기아차가 다니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미국 자동차들이 잘 다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이 대통령과 나는 미시간에서 자동차 직원들을 만날 것”이라며, 자동차산업이 한ㆍ미 FTA의 핵심 분야임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각기 전용기 편으로 디트로이트를 방문, 현지 공장근로자들을 격려하고 FTA 효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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