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첨단 항공기와 방위산업의 발전상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ADEX) 2011’이 오는 18부터 23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1996년 시작돼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 에어쇼’와 육군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를 합친 행사로, 2009년부터는 ‘서울 ADEX’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회에 비해 15% 늘어난 45개국 46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210개 업체가 현장에 나와 항공우주·방위산업 역량을 보여주는 각종 무기를 총출동해 해외 수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T-1·T-50, 로템의 K1A1전차·구난전차·교량전차·제독차량, 삼성테크윈의 K-9 자주포·K-10 탄약운반차,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삼성탈레스가 공동개발 중인 함정용 추적레이더와 목업(mock up)·헬기용 시뮬레이터 및 미래병사체계, 휴니드 테크놀로지의 무선단말차량, 두산 DST의 비호·천마·K-21전투장갑차, 유아이헬리콥터의 헬기 견인차량 등이 선보인다.
한국 공군의 차기전투기(F-X) 사업 참여가 예상되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보잉도 참가한다. 록히드마틴은 F-35 실물모형, 보잉은 F-15SE와 유사기종인 F-15C를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각국의 국방 핵심인사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군사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루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터키·이라크 등 7개국의 국방차관, 에콰도르·인도네시아 등 4개국의 육군참모총장, 독일·인도네시아·터키 등 14개국의 공군참모총장, 태국·가나 해군참모총장 등 52개국 103명의 해외 군 고위인사가 참석한다.
각군도 지원에 나선다. 공군은 서울공항에서 T-50과 KT-1 성능시범과 블랙이글팀의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육군도 각국의 주요인사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으로 초청해 각종 전차와 장갑차 등의 기동능력과 정밀타격 능력을 선보이고 이들 무기체계 운영부대를 공개한다. 해군은 함정기술과 무기체계에 대한 세미나 등을 실시하고 함정 공개행사를 한다.
전시회는 전문관람일과 일반관람일로 구분해 운영된다. 전문관람일(18∼21일, 26∼28일)에는 군 인사 및 방산업체 관계자 간 교류와 기술협력·구매 협상 등이 주로 이뤄진다. 일반관람일은 22∼23일, 29일 3일간이며, 방문 시민은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 호주 공군 피츠 스페셜, YAK-52 등의 곡예비행과 F-15K, T-50 등의 성능 시범비행을볼 수 있다. 입장권은 인터파크를 통해 살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전시회 홈페이지(www.seouladex.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우 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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