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장남인 김정남이 최근 마카오를 떠나 중국 베이징(北京)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26일 김정남의 활동에 밝은 한 대북소식통을 인용, “김정남이 며칠 전 베이징으로 가 중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남은 김 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16일 마카오에 도착해 김정남을 직접 만났고, 김정남이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까지 계속 접촉했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현재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잠적한 상태로 28일 평양에서 열리는 김 위원장의 장례식에 참석할지가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김정남의) 장례식 참석 문제는 직접 듣지 못해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대북소식통은 “아직 김정남이 북한에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김정남이 장례식에 참석한다면 27일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고려항공 정기편을 이용해 북한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의 한 소식통은 “김정남이 마카오를 떠났다는 언론 보도 내용 이외에는 이후의 상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마카오에 있는 김정남의 거처는 현재 인적이 끊긴 상태다. 김정남은 북한이 김 위원장 사망 직후 발표한 장의위원회 232명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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