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서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 선원의 해양경찰관 살해 사건과 관련, “이런 불상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중국측의 효과적인 대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단독·확대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태효 대통령실 대외전략비서관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한국이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중국 어민들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정상은 또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한중 어업지도단속 실무회의, 한중 수산 고위급 회담, 한중 영사국장 회의 등 당국 간 협력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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