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고대의료원, 카자흐에 의료 한류 일으킨다
마시모프 헬스센터와 MOU

의료진에 임상교육 제공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김린)이 해외환자 유치에 힘쓰며 국제병원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지난해 12월 6일 카자흐스탄 마시모프 헬스센터에서 보낸 환자를 처음으로 맞았다. 위암으로 내시경 위암 절제술을 받기 위해 방문한 엘메크(32) 씨가 수술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를 계기로 고대의료원은 카자흐스탄 마시모프 헬스센터와 카자흐스탄 환자 진료를 위한 상호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카작 의료진을 대상으로 임상교육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고대의료원과 카자흐스탄의 내외적인 발전도 기대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자원과 자본이 풍부하지만 의료환경과 기술력이 낙후되어 있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는 한국 의술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이에 기오르기 전 카작 법무부 장관 등 카자흐스탄 고위 공직자가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병원 투어를 하는 등 고대병원의 의료기술이 인정을 받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지난해 8월에는 알-파라비 카작 국립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의 이식 관련 의술 전수를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이후 카자흐스탄 국립응급의료센터의 초청을 받아 세 차례에 걸쳐 카자흐스탄에서 이식수술을 시연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또 한번 생명을 구해낸 박관태(오른쪽 두번째) 교수와 의료진.

또한 카작 국립대학교의 메디컬센터 건립을 위한 실무 위원회를 구성, 임상의 연수ㆍ연구프로그램을 전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카자흐스탄 내 최상위층의 보건의료를 관리하는 카자흐스탄 대통령 의료센터와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각종 의료업무 협력을 꾸준히 체결 중이다.

김린 의무부총장은 “양국의 의료 교류가 매우 역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양국의 의료발전을 위해 고려대의료원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선두주자를 넘어 아시아 허브 진료센터로 도약한다는 구상이어서 의료 한류가 한층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