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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훈 "정권초 개헌 추진해야"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정권초에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박근혜 대선 후보 경선캠프’ 시절부터 친(親)박근혜게 핵심으로 꼽히는 이 의원이 개헌론에 동조하고 나섬에 따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공약에 개헌론이 들어갈 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4년 분권형 대통령제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 개헌의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개헌이 이뤄지지 못한지 수십년이 지났다”며 “항상 모든 대통령들이 당선전에는 개헌을 할 것처럼 말했다가 막상 개헌을 할 수 있는 동력을 지닌 정부 초기 그다지 열정적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0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공약으로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위한 개헌을 내세웠다. 이 의원은 개헌을 위해 자신의 18대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18대 대통령에 취임하면 취임 6개월 만에 개헌하겠다는 구체적인 일정도 내놓으며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이혜훈 의원은 이날 권력형 비리에 대한 특검 도입 여부 등에 대해서는 “청와대라고 하더라도 어떤 불법이나 의혹 앞에서는 성역이 없다”며 “당연히 철저하게 의혹이 남지 않도록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청와대를 방어하거나 변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권력형 비리 의혹 조사를 위한 특검 도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해 대선을 앞두고 당청(黨靑) 갈등 수위가 한 층 높아질 전망이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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