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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용,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면 미래의 주인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스티브 잡스를 포함한 세계 IT 4대 부호는 학력 같은 스펙이 없었어요.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세요.”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장(68)은 지난 19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뉴 스타트(New Start) 2012’ 토크콘서트 에서 20대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믿을 것을 주문했다. 이 날 첫 멘토로 나선 윤 위원장은 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이클 델 델 CEO 등 IT 업계의 성공 신화를 쓴 인물들을 거론하며 “세계 경제를 바꾼 인물 들은 스펙 따위는 연연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펙이란 기계에나 있는 것이며 사람에겐 한계가 없다”는 말로 지나치게 사회의 시선을 의식하는 세태를 비판했다. “지금의 애플이나 MS는 대학 중퇴자들이 차고에서 만든 것처럼 누구에게나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 일개 사원에서 시작해 애니콜 신화를 쓴 윤 위원장이 20대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다.

윤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에는 아날로그 시대에 중시되던 기력이나 체력보단 지식이 우선”이라며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가지면 누구나 선발주자를 앞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역사가 절반 밖에 안 되는 삼성전자가 소니, 노키아 같은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친 것은 스마트폰, LED 등 부가가치가 바뀌는 방향으로 자본을 집중 투자해 연구개발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변화가 빠르고 폭넓기 이루어지는 지금은 기술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산업혁명 이후 50년 주기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은 기술 혁신이며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항상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가는지 주시하고 새로운 발견에 도전하고 창조하라”고 조언했다.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20대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학생의 요청에 윤 위원장은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내가 처음 입사했을 때 삼성은 고작 30명 남짓의 작은 회사였다"고 회상하며 “중소기업이라도 자신의 꿈을 펼칠만한 곳이라면 회사와 자신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답했다. 덧붙여 “피를 나눈 가족 사이에도 ‘믿음’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해관계가 얽힌 사회생활 중엔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항상 믿음을 줄 것을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20대를 위한 멘토들의 조언과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윤 위원장과 함께 최근 드라마 패션왕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범석 의류 디자이너가 강연자로 나서 노점상에서 일류 디자이너가 된 자신의 인생을 통해 20대에게 희망을 제시했다. 가수 싸이와 비보이 진조크루, 한국외대 힙합동아리 홉스도비 등이 축하공연으로 자리를 빛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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