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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실질국민소득 증가율 급속 둔화
GNI증가율0.2% … 1년만에 최저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삶이 더 팍팍해졌다는 의미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NI는 전분기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의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0.0%를 나타낸 데 이어 ▷2분기 0.7% ▷3분기 0.6% ▷4분기 1.0% 증가율을 보이면서 호전됐다. 그러나 올 1분기 0.2%로 주저앉았다.

한은은 교역조건(한 나라의 상품과 다른 나라 상품의 교환비율)이 악화하면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싸게 수입해서 싸게 팔았다는 것이다.

팍팍한 삶은 저축률 하락에서도 드러난다. 1분기 총저축률은 31.3%로 전분기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번 것보다 쓴 게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1분기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전분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최종소비지출은 2.2% 증가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9.5%로 전분기와 같았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기기, 운송장비 등에 힘입어 2011년 4분기 -0.3%에서 올해 1분기 2.0% 성장으로 돌아섰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교육서비스업, 보건ㆍ사회복지사업 등이 늘어나 전분기보다 1.1%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주거용건물, 토목건설 부문이 부진한 탓에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내구재 소비 증가로 1.0%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 기계,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10.3% 늘었다.

재화수출은 자동차,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4.2% 증가했고, 재화수입도 일반기계, 금속제품 등의 호조로 4.0% 불어났다. 건설투자는 주거용건물과 토목건설 경기의 부진 때문에 1.2% 감소했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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