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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안철수, 대선출마 태도 결정 안 돼있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 “아직 안 원장 측에서 태도 결정이 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몇 개 채널을 갖고 안 원장 측과 이야기해봤지만 아직 논의가 성숙돼 있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저께 그쪽의 친한 분에게 의견을 넣어봤는데 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게 답이다”라며 “(안 원장 측) 내부에서도 경선 방식이나 누가 창구가 돼야 한다든지 그런 말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안 원장 측에) 공식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없지 않나”라며 “본인의 입장이 명료하지 않은데 당신 출마할 거냐 안할 거냐라고 말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한번에 야권 단일후보를 뽑는 ‘원샷 경선’보다 9월에 당내 경선을 실시하고, 11월에 야권 단일후보를 뽑는 ‘2단계 경선’을 선호한다는 보도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 아니고 11월 초까지 후보를 확정해야 하니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샷 경선을) 닫아 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원샷 경선만) 목표로 하다, 잘 안되면 우리 경선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 “저 쪽(안 원장 측) 의사를 모르니 한가지 방법만을 생각할 단계는 아니라는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투표와 관련해선 “역선택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흐름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며 “모바일 투표를 하지 않고 오프라인 투표를 하면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모바일선거 투표율을 경선에 얼마나 반영하는게 적절한지, 1인 2표제에서 1순위와 2순위 투표가 등가였는데 그게 적절했는지는 심층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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