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남미의 스위스로 불리는 코스타리카가 행복지수 1위 국가로 꼽혀 눈길을 끈다.

17일 영국 민간 싱크탱크 신경제재단(NEF)은 최근 전 세계 151개국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와 기대수명, 환경오염 지표 등을 평가해 국가별 행복지수(HPI)를 산출한 결과 코스타리카가 총 64점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에 두 번째다.

베트남이 60.4점으로 2위에 선정됐으며, 콜롬비아(59.8), 벨리즈(59.3), 엘살바도르(58.9)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이처럼 HPI 상위 10위국이 모두 경제력이 취약한 베트남과 중남미 국가들로 채워졌다.

반면, 국내총생산(GDP) 1위인 미국은 하위권인 105위에 그쳐 국가 경제력과 HPI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40위(47.9), 프랑스 50위(46.5), 독일 46위(47.2)로 주요 국가 HPI도 대부분 40위권에 그쳤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베트남에 이어 방글라데시 11위(56.3), 인도네시아 14위(55.5), 태국 20위(53.5), 필리핀 24위(52.4), 인도 32위(50.9), 일본 45위(47.5) 등의 순이었으며, 한국은 43.8점으로 63위에 머물렀다.

최근 고도성장으로 세계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중국은 종전 20위에서 무려 40계단이나 추락한 60위로 밀려났다.

HPI 최하위 3위는 카타르(25.2점)와 차드(24.7점), 보츠와나(22.6)으로 조사됐으며, 북한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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