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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0억 최초 ‘문재인 대선펀드’ 나올까?
[헤럴드생생뉴스] 선거펀드가 보편화되는 추세로 인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대선용 펀드’가 나올 전망이다.

대통령 선거 때 들어갈 법정 선거비용을 모으는 대선용 펀드와 관련,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측은 지난 8일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면 당과 협의해 대선자금 마련을 위한 펀드 조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고문이 대선선거자금을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면 선거용 펀드로는 최대규모가 될 수 있다.

대선 후보자 1인당 법정 선거비용 최고액은 559억700만원이기 때문에 기존의 선거 펀드 규모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

그동안 모아졌던 선거 펀드의 최고 액수는 41억으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지사에 출마한 유시민 후보가 조성한 펀드이다.

또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가 모은 펀드 액수는 38억이었으며, 올해 4월 총선 때는 강기갑, 김영환, 강용석 등 30여명의 후보자가 펀드를 조성했다.

선거 펀드의 시초는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로서, 그는 지난 2010년 4월 20일 ‘유시민 펀드’를 출시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유시민 펀드는 불과 3일 만에 5300여명에게서 40억원이 넘는 자금을 받았고, 선거 후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금리로 돌려줄 수 있었다.

이같은 ‘정치인 펀드’는 금융권의 일반 펀드와는 다르다.

이는 법정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지지자들에게 소액의 정치 자금을 빌리는 것.

일반적으로 선거가 끝나고 60일이 지나 법정선거비용을 보전 받으면 시중금리 수준으로 원금과 이자를 돌려준다.

또 득표율이 15% 이상이어야만 법정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최초의 대선용 펀드가 예상되지만 대선용 펀드는 규모가 크고 참여자 수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유의할 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당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는 선거용 펀드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선용 펀드의 등장은 규모가 이전과는 크게 달라 예의 주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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