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호레카 기업 엔도상사와 MOU 체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기업 ㈜락앤락(대표 김준일)이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일본 최대 호레카(Horeca) 제품 판매회사인 엔도상사주식회사와 국내 독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호레카란 호텔, 레스토랑, 카페의 합성어로 일본에서 관련 산업을 통칭해 이르는 용어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과 엔도 마사키 엔도상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MOU는 ㈜락앤락이 전 세계 8만여 종의 제품을 취급하는 일본 최대 호레카 전문업체 엔도상사의 선진 영업전략과 노하우를 도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엔도상사주식회사는 1951년 니가타현 츠바시시에 설립, 현재 전세계 8만여 종류의 제품을 취급하는 일본 최대의 호레카 전문업체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최소 한 개 단위부터 배송하는 등 고객위주의 경영철학으로 매출, 영업이익에서 관련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락앤락은 엔도상사의 영업망을 통해 B2B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선진화된 호레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이후 중국과 태국,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성산업단지 내에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향후 유통과 물류를 겸한 호레카 사업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엔도상사는 이번 ㈜락앤락과의 MOU를 통해 우수한 한국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본 내에서만 진행하던 영업활동을 확장하고 락앤락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우수한 호레카 상품들을 공급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엔도상사의 제품 카탈로그인 TKG(Total Kitchen Goods) 호레카 종합 카탈로그는 약 40년 전 제1판 발행을 시작으로 3년마다 개정판을 발행하여 현재 13판에 이르고 있다. 13판에는 2000 페이지의 지면에 전 세계 약 8만 가지의 방대한 제품을 찾기 쉽게 수록하고 있어 주방용품의 백과사전으로 불린다. ㈜락앤락의 상품이 수록되면서 인지도 상승이 예상된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 외식 빈도의 증가와 관광산업의 확대로 업소용 주방용품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안성산업단지에 구축 예정인 락앤락 호레카 사업 허브에 엔도상사의 선진화된 노하우를 접목해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2020년 글로벌 주방생활용품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락앤락은 작년 2월 토털케이터링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오케이호레카닷컴(www.okhoreca.com)’을 오픈하며 호레카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롯데마트 인천 항동점에 820㎡(250여평) 규모의 ‘오케이 호레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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