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그 동안 공공기관에만 보급되던 전기차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된다. 렌터카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시간 단위로 이용하고 반납하는 게 다르다.
지식경제부는 25일 한전본사에서 홍석우 장관, 한전 김중겸 사장, 민간체험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쉐어링 시범 서비스 행사’를 개최했다. 홍 장관은 인사말에서 “공공기관에만 한정돼 보급되던 전기차를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첫 사례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높이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우선 민간체험단 1000명을 선정해 다음달 6일부터 한달간 이용요금 없이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체험단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홈페이지(www.evshare.co.kr)에서 모집한다.
체험단 운영 후 서비스를 보완해 11월부터 일반인에게 유상으로 제공한다. 분당, 일산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자가운전자를 대상으로 총 30대의 전기차 ‘레이’를 제공한다.
예약은 홈페이지와 콜센터(1544-1600),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능하며 요금은 시단당 6000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 2∼3대와 충전기 등을 갖춘 ‘전기차 쉐어링 거점’은 한전 본사와 국회의사당, 서울대, 송파구청, 판교역, 정자역 등 서울과 경기도 일대 12곳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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