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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혼여성 일·가정 양립위해 ‘단시간 일자리’ 창출 시급”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남성보다 높다. 그러나 경제활동 참가율은 낮다. 인력 활용에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출산과 육아 등으로 여성의 경력 단절 현상은 30대 초반부터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다. 20대 후반 남녀 간 경제활동 참가율 차는 10%포인트 미만이지만, 30대 초반에는 40%포인트나 된다. 여성의 연령대별 경제활동 참가율은 급격한 M자 커브다. 더욱이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은 이전 수준의 일자리를 찾지 못해 노동시장으로 재진입하기 어렵다. 저위 직종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이 결과 비정규직 중 여성의 비율이 높고, 남녀의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를 보이고 있다. 미취업 여성을 위해 취업정보 제공과 전문적인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고, 기혼 여성에게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단시간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 단시간 유연근무제가 정착하려면 단시간 근로자에 대한 차별 방지와 사회보험 가입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 유연한 노동시장, 관대한 사회보장, 적극적인 노동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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