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인천공항공사가 급유시설 운영을 민간에 넘기는 방안을 재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급유시설 민영화 백지화 내지 차기 정권 연기설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국토해양부로부터 지난 11일 인수한 급유시설의 입찰공고를 실시해 경쟁입찰을 통해 민간에 운영권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시설 운영권만 5년 만기로 민간에 넘기자는 것”이라며 정확히는 매각 및 민영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직영이나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최고가 공개입찰을 통한 임대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채택했다”며 “기존 운영자 계약기간 만료가 임박해 입찰 진행이 하루가 급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급유시설의 입찰공고는 빠르면 이번 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찰된 민간 기업은 3년에서 5년까지 무상으로 급유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인청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급유시설을 3년 간 민간에 임대키로 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하지만 야당과 공항공사 노조, 여론의 반발에 지난 26일 급유시설의 운영권 사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전격 보류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티아라 보도가 홍수인 때 슬그머니 흘러나온 인천공항 핵심시설 매각 소식”(@sauw*****), “런던올림픽에서 심판들에 의해 국가 치욕을 당할때 나라 안에서는 국민들의 동의도 없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받고있는 인천공항을 매각하고 말았네요”(@bsa****)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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