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다. 7월 금리 인하 효과를 점검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내 추가 인하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에 0.5% 포인트 낮춘 것으로 미뤄 경기둔화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경제연구본부장은 “8월에 추가 인하보다는 한차례 쉬어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7월 금리 인하 이후 국내 상황과 미국ㆍ유럽 등 대외 문제들, 금리 인하 자체의 효과 등을 살펴야 하는데 아직 한달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유 본부장은 “현재 경제심리가 얼어붙어 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가 예상만큼 크지 않다”고도 했다.
특히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3차 양적 완화(QE3)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만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내 추가 인하라는 데는 이견이 거의 없다.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거시경제담당 부문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경기가 좋지 않다”면서 “금리를 하반기에 한두 차례 더 내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금리 인하는 시기의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수의견이지만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임 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한두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첫 번째 추가 인하는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며 “ECB나 Fed보다 선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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