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 승전보를 울릴 때마다 편의점 매출도 껑충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옛 훼미리마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의 CU 점포를 대상으로 올림픽 경기가 중계되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평균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3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특히 한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한 지난 5일 야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 무려 38% 급등했다. 이날은 남자 사격 50m에 출전한 진종오 선수와 최영래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날이며, 홍명보 감독이 이끈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개최국 영국과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날이기도 하다.
이어 여자 양궁 개인전의 기보배 선수와 남자 유도 90kg 이하급의 송대남 선수, 여자 개인 펜싱 사브르의 김지연 선수 등이 금메달을 획득한 지난 2일에도 매출은 33% 상승했다. 남자유도 81kg이하급 김재범 선수, 여자 사격 25m의 김장미 선수 등이 값진 금메달을 딴 지난 1일에도 30%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한편 올림픽 기간동안 매출신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효자상품은 맥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맥주는 이달에만 지난해 대비 45% 판매율을 보였으며 맥주와 함께 안주류도 40% 이상 오르는 등 동반상승률을 보였다. 영국과의 시차 때문에 새벽께 시작하는 경기를 기다리기 위해 잠을 쫓는 기능성음료 등의 판매도 늘었다. 그밖에 열대야로 인해 아이스크림과 차가운 음료 등 여름상품 매출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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