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우리나라 상위 10%의 연봉을 받는 직장인은 누굴까. 상위 10%의 연봉은 7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김낙년 동국대 교수 자료)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대표 최효진ㆍwww.payopen.co.kr)에서는 자사 등록된 연봉정보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자료를 통해 소득상위 10%에 속하는 직장인과 평균연봉을 지급하는 기업에 관한 조사결과를 8일 발표했다.
페이오픈에 등록된 2011년 연봉자료 6400건을 조사한 결과 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72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기 위해선 대학졸업 후(27세 기준) 약 14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72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직장인의 모습은 나이는 40.8세로 4년제 대학 졸업 후 경력 13년 이상의 차장급으로 건설업과 금융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봉수준의 높은 대기업들의 경우 40세 이전에 이미 7200만원 이상 연봉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오픈에 연봉자료를 등록한 회원 중 삼성전자 차장급 A씨(38세), 기아자동차 과장급 B씨(37세), LG이노텍 과장급 C씨(35세) 등은 이미 상위 10%에 준하는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페이오픈에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 중 임직원 평균연봉이 7200만원 이상 지급하는 기업은 19개 기업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의 평균연봉이 89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생명보험(8900만), 여천엔씨씨(8700만), 기아자동차(8400만), 현대해상화재보험(8400만), 삼성화재해상보험(8309만), 현대모비스(8300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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