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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서 생활고 비관…40대 아버지 초등생 아들 목 졸라 살해
[헤럴드경제= 김상일(대구) 기자] 대구에서 아버지가 초등학생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후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5년 전 처와 이혼한 후 사업실패로 생활고를 비관해 자신의 초등학생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A(4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후 3시께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에서 자신의 초등학교 아들(10∙4학년)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을 살해한 A씨는 이날 오후 3시20분께 같은 장소 세면장에서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후 부엌칼로 좌측 복부를 찔러 자살을 재차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흉기를 이용해 옆구리를 찌른 후 이날 오후 11시께 자신의 형에게 전화를 해 고통을 호소했으며 전화내용을 이상히 여긴 형수가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할 당시 아들은 이미 숨진 상태고, A씨는 옆구리에서 피를 흘린 채 방안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 중 경찰에게 자신이 아들을 목 졸라 살해 했다고 자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긴급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이후 구속 사전영장을 청구할 계회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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