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한국의 국가부도 위험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최근 1년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인도가 개선되면 낮아지는 외평채가산금리(2019년 만기)도 2010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최근 국가 부도 위험 지표가 개선된 것은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과 연관된 이슈가 없었기 때문이지 펀더맨털(기초여건)이 좋아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24일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 국채(5년물)의 CDS 프리미엄(23일 기준)은 102bp(1bp=0.01%포인트)로 최근 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 채권의 CDS 프리미엄은 2010년 말 96bp에서 지난해말 161bp로 상승했다가 올해 1월 9일 171bp로 최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인 CDS에 붙는 일종의 가산금리다. 이 수치가 떨어지면 발행주체의 부도 위험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걸 의미한다.

외평채가산금리는 지난 22일 79bp까지 떨어져 2010년 4월28일(77bp)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날에는 80bp로 소폭의 변화를 보였다.

외평채가산금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유통되는 한국 정부 채권의 수익률로 미국 재무부 채권에 대한 가산금리로 표기되며 신인도가 개선될수록 낮아진다.

다른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 역시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79bp로 최근 1년새 최저치를 보였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22일 기준)은 97bp로 지난해 말(147bp)보다 크게 떨어졌다.

같은 날 미국은 40bp, 영국 51bp, 독일 58bp, 프랑스 130bp로 지난해 말에 비해 대체로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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