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남한과 미국이 불법성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NLL 일대의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강력이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한미 양국이 제44차 연례안보협의회(SCM)를 열고 서북도서 및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연합연습 및 훈련을 지속 증진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재확인한 것을 “위험천만한 흉계”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것은 군사적 충돌의 불씨를 안고 있는 서해에서 북침도발의 도수를 더욱 높여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 추악한 공모결탁”이라며 “‘북방한계선’은 미제침략군이 정전협정과 배치되게 우리의 신성한 영해에 멋대로 그어놓은 불법무법의 유령선”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한계선’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미국과 남한 당국이 이미 인정한 바 있다며 “최근 남조선의 정계, 학계, 사회계도 ‘북방한계선’은 남북이 합의한 해상경계선이 아니고 정전협정에도 없는 비법선으로서 분쟁의 씨앗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첨예한 군사적 긴장이 흐르는 서해 5개 섬과 주변수역에서 외세와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겠다는 노골적인 전쟁선포나 다름없다”며 “군사적 공모결탁이 초래할 엄중한 후과(결과)에 대해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