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후보는 지난 31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열린 후윈회에 참여해 무소속 후보에 대한 어려움을 솔직히 토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시월의 마지막 밤을 철수와 함께’ 행사에서 양대 정당을 상대로 대선을 치루는 어려움에 대해 “마치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의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와 싸우는 정당들은 정말 거대 정당들이고, 전국적으로 수십만명 조직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 비교가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손경식 상의회장과 이야기하는 안철수 후보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
그는 “(캠프에서)200명의 식구들이 버티고 있는데 사실 하루하루가 기적이다. 그 기적 뒤에 여러분들이 서 계시다” 고 심경을 전하면서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제 앞에서 눈물 흘리신 한 분 한 분들 소망을 풀어 드릴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이 가열되면서 가중된 부담감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 후보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교수로서 정년 퇴임할 줄 알았는데, 더 큰 일을 하라고 사회와 국민이 요청해 주셨다”며 “이제 강을 건너고 정말로 다리를 불살랐다”고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
한편 서울대 측은 이날 안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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