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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發 셰일가스, 韓기업에 훈풍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이 한국에는 에너지 관련 업계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산 셰일가스의 채굴과 도입에 지분투자 등의 방법으로 발을 담그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는 일단 신중한 입장이지만 한국산 제품이 경쟁력을 인정받는 분야인 강관 및 플랜지 제품 업체들은 활짝 웃는 모습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미국 대선서 밋 롬니가 당선이 됐다고 해도 셰일가스 관련 사업은 계속 활황을 띄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한국 입장에서는 오바마 재선 때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펼쳐졌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부는 오는 2017년부터 북미산 셰일가스를 처음 도입하고 2020년부터 가스공사와 민간직수입 물량을 포함해 연간 800만톤 이상 도입 추진에 나선다. 저렴한 북미산 셰일가스 도입으로 기존 중동과 동남아 위주의 LNG 도입선을 다원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수입은 가스공사가 맡지만 이와 관계 없이 한국석유공사는 2020년까지 북미 대륙서 셰일가스 생산광구 매입 등 투자 확대로 셰일가스 일일생산량 15만 배럴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셰일가스 산업은 지난 2010년 이미 60만 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고 지금같은 추세라면 2015년엔 87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투자와 세수창출 효과 등 경제 전반에 큰 이득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신재생에너지도 아닌 기존 화석연료의 일종인 셰일가스에 오바마 정부가 그토록 집중하는 이유다.

코트라 관계자는 “화학 업체 및 가스 개발사들의 프로젝트 추진 동향과 최신 업계 동향에 관심을 두는 것은 필수적이며, 이들 업체에 벤더로 가입해서 우리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며 “오바마 정부의 셰일가스 개발 부처와 시작단계부터 연을 맺어온 국내 기업들이 상당수 있는 만큼 이들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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