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기자〕민주통합당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태국 방문한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을 안 했으면 물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야말로 절망적”이라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태국의 치수사업 현장을 시찰하던 중 ‘4대강 사업을 안했으면 대한민국 전체가 물난리가 날 뻔했다’고 황당한 주장을 폈다”며 “국민들에게는 도무지 와 닿지 않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아랫사람들의 허위보고인지 대통령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다”며 “4대강 사업을 자신의 최대치적으로 강변하고 싶은 모양인데 유감스럽게도 국민들에게 4대강 토목공사는 이명박 정권의 최대 실패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짜오프라야강의 홍수조절을 위한 크롱랏포 운하현장을 시찰하며 “한국도 올해 태풍을 3번이나 맞았다”면서 “한두 달 새 3번이나 왔기 때문에 4대강 사업을 안했으면 대한민국 전체가 물난리가 날 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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