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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입지는 ‘객관성 확보’ 한다음
〔헤럴드경제ㆍ부산=홍석희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고향 부산을 방문, 동남권 신공항을 재추진 하는 등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14일 오후 2시30분께 부산 자갈치 시장 신청사를 방문해 “동남권 신공항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단순히 김해공항의 확장 이전을 넘어서서 동남권신공항이 꼭 필요하다”며 “부산 등 동남권 지역이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수도권과 경쟁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입지 선정을 ‘가덕도’로 할 것인지 ‘밀양’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문 후보는 “입지 선정은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해서 결정하겠다. 필요하다면 심사위원의 절반 이상을 세계적인 전문가로 선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부산 남항을 국가관리 항만으로 지원하는 등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공약도 함께 꺼내놨다.

문 후보는 “부산 남항을 국가관리 항만으로 재지정하겠다. 국가적 차원에서 남항 재정비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지원하겠다”며 “남항 주변의 관광 자원과 자갈치시장을 연계해 ‘씨푸드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지역 일대를 국제적인 수산식품 클러스터로 만들어 부산의 서민경제가 활력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부산을 도시재생 시범지구로 지정해 주거빈곤지역과 구도심, 항만, 공단 등 지역이 재생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설립하고 센터 운영에 도시재생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부산을 남북철도와 대륙철도로 이어지는 동북아시아 국제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고, 부산-울산-경남을 잇는 동남경제광역권과 고리 원전 1호기 등 노후 원전의 가동 중단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고리 일대는 세계에서 원전 밀도가 가장 높다. 부산시청에서 불과 25km밖에 떨어져있지 않다”며 “사고라도 생기면 부산, 울산, 양산 등 320만명의 시민이 한 순간에 치명적인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밝혔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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