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안철수 후보측이 14일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 사과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15일 오전 부산 중구 중앙동 마린센터 3층 해상노련을 방문한 다음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혹여라도 저희쪽 캠프 사람들이 뭔가 저쪽(안 후보측)에게 부담을 주거나 자극하거나, 불편하게 하거나 그런일이 있었다면 제가 대신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테니까 다시 또 단일화 협의를 해 나가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 협상 과정이 뭐 늘 순탄하기만 하겠습니까. 중간에 곳곳에 암초는 있기 마련인데, 어쨌든 모이자마자 중단되는 모습 보여서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부산 일정을 소화중이어서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14일부터 1박2일간 부산-경남 지역 순회 일정을 소화중이다.
문 후보는 그러나 안 후보측과 직접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즉답을 피한 채 “그런 식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문제가) 해결이 되기 전에 또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잠은 잘 주무셨냐’는 질문에 대해선 “네. 아주 잘 잤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현재 감기가 걸린 상태로, 전날 부산지역 언론사 편집국장들과의 저녁 자리에서도 간단한 저녁식사만을 마치고 일찍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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