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지난 15일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단 만찬자리에 참석해 단일화 중단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문 후보 사과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편하게 한 일들이 있었다면 대신 사과하고 싶다”고 한 문 후보의 사과는 “객관적인 상황 파악이 안 됐는데 사과를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을 이었다.
안 후보는 “지난 6일 후보 단일화 합의 이후 합의에 반하는 일들이 생겨 수차례 문 후보 측에 전달했으나, 문 후보가 보고받지 못했다는 것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알게 됐다”면서 이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12일 영화 ‘남영동 1985’ VIP시사회 /국회사진기자단 |
그는 ”문 후보가 직접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조치를 하면 좋겠다”고 하면서 “민주당의 구체적인 행동과 후속 조치가 있어야만 단일화 협상재개가 가능하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문 후보님에 대한 개인적인 신뢰가 있다. 조치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단일화 과정이 양쪽 지지자들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작업들이어야 단일후보가 양쪽 지지자들을 든든한 지지기반으로 해, 정치활동을 잘하고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의 이같은 입장에 따라 이번 단일화 중단 사태는 문 후보의 적극적인 사과의 뜻만으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선거일이 33일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후속 조치와 문 후보의 입장표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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