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근혜 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오자 청년당원들과 함께 말춤을 추기 시작했다.
앞서 박 후보가 선보였던 첫번째 말춤이 ‘엉거주춤’에서 끝났다면 이번 말춤은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는 행사명답게 ‘준비된 말춤’이었다.
박 후보는 지난 9월 24일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청년 당원들의 손에 이끌려 정장차림으로 엉거주춤 말춤을 따라췄다.
그러나 이날 박 후보는 제대로 복장을 갖춘 채 두 번재 말춤을 췄다.
그는 청바지에 빨간 점퍼를 입고 등장, 한 청년 당원으로 부터 건네받은 빨간 장갑까지 끼고 말춤 특유의 손동작과 다리까지 따라하며 분위기를 돋구었다.
사진=박근혜 국민행복캠프 |
박 후보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춤을 끝마쳤고, 행사 후 “말춤이 멋있었다”는 한 기자의 말에 “어색했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
박 후보는 또 ‘젊은 그대’ 등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젊은이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발을 구르거나 기차놀이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말춤을 비롯해 이러한 박 후보의 적극적인 모습은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청년 당원 100명과 함께 무대 계단에서 앉아있으면서 새누리당의 ‘젊은 소통’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는 ‘준비된 여성 대통령-박근혜’라는 슬로건이 박 후보의 연설 곳곳에서도 강조됐다.
그는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만들어 갈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이 기다려지지 않느냐”라면서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국내외적인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선 새로운 권력의 탄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15년전 국제금융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를 언급하며 “다시는 국민의 가슴에 피멍드는 일이 없도록 가정을 지켜온 어머니의 마음으로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는 준비된 여성대통령후보로서 국민통합ㆍ정치쇄신ㆍ일자리와 경제민주화를 3대 국정지표로 삼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직접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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