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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은행 “지역경제 적극지원”...상징적 퍼포먼스로 새 출발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지방은행들이 계사년 흑사의 해를 맞아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각 은행들은 소망을 담은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힘찬 시작을 알렸다.

DGB금융그룹은 ‘그룹전체가 하나로 뭉쳐 시너지를 발휘해 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자’는 뜻의 ‘원플러스’를 경영화두로 삼고 특히 임직원간 소통을 강조했다. 하춘수 회장을 비롯한 노조위원장, 신입행원들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불통의 벽’을 무너트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하 회장은 “지난해 DGB캐피털과 DGB데이터시스템을 출범시켰고, 대구은행의 동남권 네트원크 확대, 상해지점 개점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다진 한해였다”며 “2013년은 미래경쟁력 확보, 핵심역량 강화, 그룹 시너지 강화 등 범그룹 차원의 단합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S금융그룹은 ‘대표 지역금융그룹’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250명은 5톤 트럭을 특수세탁차량으로 개조한 ‘BS금융그룹 희망빨래방차량’을 부산적집자사에 기증했다. 이 회장은 ‘자강불식(스스로 강하게 만드는데 쉼이 없어야 된다)’을 올해 경영화두로 삼고 “2015년 대한민국 대표 지역금융그룹, 나아가 2020년 글로벌 초우량 지역금융그룹이라는 경영비전을 달성해 대한민국 지역금융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BS금융그룹을 세계적인 지주회사 모범 모델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시아 70위 규모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7대 전략목표로 사업라인별 차별적 위상구축, 그룹시너지 극대화, 시장지배력 확대,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 부산 금융중심지 선도, BS금융지주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그룹 기업문화 정립을 선정했다.

경남은행은 3000년에 한번 피는 꽃이라는 우담바라 개화 장소에서 기념동판을 세우는 제막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 경남은행 본점 지하 강등 입구에 개화한 우담바라는 당시 총자산 30조원과 총대출 20조원을 돌파한 시점에 발견돼 더욱 의미가 깊다.

박영빈 경남은행장은 올해 금융환경에와 대한 당부와 함께 지방은행 본연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박영빈 은행장은 “내년에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올해 보다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심화된 관계형 금융으로 기업의 잠재된 가치 평가하여 성장가능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여신 지원으로 지역의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도 늘려나가자”며 “지역 경제에 힘이 되는 지방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KJB광주은행은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목표로 첫 영업을 광주 형동공단소재 중소기업체를 방문하며 시작했다.광주은행은 열수축성 염화비닐 큐브 제조 업체인 ㈜무등(대표 김우연) 및 자동차 쓰리축 제작 전문기업인 한국상용트럭㈜ (대표 조용균), 식품용 비닐포장지 전문제조기업인 ㈜대성포장산업(대표 김선광)을 잇달아 방문하여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송기진 은행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 한해도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장방문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라고 말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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