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환경단체는 전량교체 요구
한국수력원자력은 영광 원전 3호기 제어봉 안내관의 균열에 대해 부품 교체 대신 정밀용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영광 주민 등은 부품 교체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수원은 이 같은 정비방법의 승인을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요청했다. 한수원의 방식은 ‘덧씌움 보강용접(Embeded Flaw Repair)’으로, 균열 부위 표면을 매끈하게 갈고 기계를 이용해 덧씌우는 것이다. 원안위는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검토해서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영광 주민과 환경단체는 미국에서 같은 부품(인코넬 600)으로 제작한 원전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하고 있다면서 안내관의 전량 교체를 요구한 바 있다.
한수원이 용접이 아닌 교체를 택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적어 보인다. 보강 용접이 검증된 방식이라는 게 한수원의 입장이다.
또 교체보다 비용이나 시간이 적게 든다. 보강용접에는 40일 정도 걸린다. 한수원은 지난해 11월 3호기 제어봉 안내관에서 미세한 균열을 발견하고 점검을 벌여왔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