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허니문은 없다’며 새누리당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 공세를 예고한 민주통합당이 윤창중 인수위 수석 대변인 등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를 두고 7일에도 맹공을 이어나갔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밀봉인사에 이어 극보수 이념인사까지 왜 승자가 `허니문‘을 깨려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당선인과 집권세력이 ‘허니문’을 깨고 또 다른 길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윤 대변인은 야당의 지적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다른 대변인이 국가지도자 연석회의 제안을 한 그시간에 윤창중은 야당을 비아냥 거렸다. 인수위는 향후 5년을 좌우하는데 국민을 이기려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당 쇄신과 관련해선 그는 “당을 뼛속까지 바꾸고, 대선 때문에 유보된 정치쇄신의 속도를 내야 한다. 정치쇄신 특위를 곧장 가동해 그동안 합의된 일을 확정해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지난주 법무부와 검찰이 검찰총장 추천위원회를 극비리에 추진했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사실로 확인됐다. 검찰총장 추천특위는 국회법 개정으로 올해 처음 실시되는데 법무부 장관이 구성해서 후보자를 고르게 되는 상황”이라며 “권재진 장관은 2007년 11월부터 각종 국민 불신을 받는 검찰의 수사 사건에 대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인사”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번 총장 임명은 박 당선인이 후보 시절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 약속을 한 것이 있다. 국회에서 인사위를 통과 못한면 총장 임명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문제가 있는)그런 사람(권재진)이 차기 총장을 임명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민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 총장 추천특위가 극비리에 추진 된 이유에 대해 권 장관과 박 당선인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윤창중 대변인과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더욱이 인수위의 박효종 간사 등 일련의 극우보수인사가 포진하는 것은 앞으로 오년간 박 당선인 인사의 서막을 보는 거 같아 국민들이 불안한다”며 “정치는 입으로 하는 것이다. 언론과 국민의 검증을 받으면서 하는 것이다. 무슨 보안사도 아니고 보안보안만 강조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언론을 향해 공갈치는 인사가 계속되는 것은 특히 우리를 무시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며 “이제 김여진도 문을 지지한 이유로 출연이 취소됐다. 이것은 중대한 신호다. 박 당선인의 지시라고는 보지 않지만 이런 일련의 박 당선인의 인사가 그쪽 방향으로 줄서기를 나타내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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