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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원사이트 제휴카드 역사 속으로?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올해 1월 1일부터 멜론, 벅스 등 음원사이트의 가격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제휴카드들도 하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롯데카드는 벅스뮤직 제휴카드인 ‘벅스 롯데카드’를 올해 2월부터 발급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벅스에서 결제시 3%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 카드는 내달부터 신규 발급이 중단되고 기존 회원에게는 유효기간까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삼성카드는 ‘올레뮤직 모바일기프트카드’의 신규판매를 이달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카드는 삼성카드로 올레모바일기프트카드를 구입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선불식 카드로 올레뮤직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엠넷뮤직에서 월 40곡 무료 다운로드, 25%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던 엠넷-신한카드 제휴카드인 ‘트렌드 리포트 필-하이포인트 카드’도 지난 9월 발급을 중단하고 올해 3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밖에 멜론 월 정액 요금제 50%할인 혜택을 제공하던 하나SK카드의 ‘멜론카드’도 지난해부터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이는 올해부터 새로운 온라인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이 적용돼 새 요금제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용률이 저조한 제휴상품들을 정리하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음원사이트들은 스마트폰 출시 이후 스트리밍, 다운로드, MR(기간형 임대제)을 조합한 복잡하고 다양한 요금제 출시와 통신사 할인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기존 제휴카드의 혜택이 미미해졌다.

카드사 관계자는 “음원 업계 환경변화로 제휴카드가 줄 수 있는 혜택이 무의미해졌다”며 “이용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음원업체 측에서 제휴중단을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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