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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지표는 좋은데…문제는 해외상황
재정부 1월 ‘그린북’ 발표

광공업생산·소비지표 개선 불구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고용증가세 둔화·투자부진 여전



정부는 물가 안정세 등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됐음에도 부채한도(Debt Limit) 협의가 여전히 갈등 요인인 데다 유럽경제 회복 지연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으로 국내경제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기획재정부는 8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광공업생산(2.3%), 서비스업생산(0.8%), 소매판매(2.3%), 설비투자(1.9%) 등 각종 지표들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며 “12월 중 수출은 중국ㆍ아세안에 대한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수출입차는 20억3000만달러 흑자세를 지속했다.

우려는 바깥에 있었다. 재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투자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확대하고 금융ㆍ외환시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등을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유로지역은 이탈리아 몬티 총리의 사퇴의사 표명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실물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등 하방위험이 큰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12월 소비자물가는 1.4% 상승에 그쳐 두 달 연속 1%대 안정세를 이어갔다. 경제주체들의 불안감도 다소 해소됐다. 11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고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 역시 10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고용시장은 취업자가 35만3000명 증가해 증가폭이 두 달째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감소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말 1082.9원에서 12월 말 1070.6원으로 12.3원 떨어졌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와 일본의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제동향을 점검하면서 투자활성화 등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고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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