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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BC “작년 4분기 이머징마켓 경기 반등”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지난해 4분기 이머징 마켓의 경기가 제조업 부문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반등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HSBC은행이 10일 발표한 ‘2012년 4분기 HSBC 이머징 마켓지수’에 따르면 4분기 지수(EMI)는 52.9로 전분기 52.2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작년 1분기 이후 처음 기록된 것이지만 금융위기 이후 4년간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제조업 신규 주문 증가율이 늘어난데서 비롯됐다. 이머징 마켓의 제조업 생산은 3분기 감소세 이후 4분기 들어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증가했다.

반면 4분기 이머징 마켓 제조업 부문의 신규 수출 주문은 4분기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는데, 유로존을 비롯한 선진국의 수요 약세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신규 주문은 4분기에 증가세를 나타내며,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이자 2011년 2분기 이후 두 번째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스티븐 킹 HSBC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호조라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최근 나타난 개선 흐름들은 고무적”이라며 “중국의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경제 활동의 축이 구세계에서 신세계로 이동하는 ‘대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0년간 구 세계로 향했던 기존의 수출 물량을 줄이고 중국으로 수출을 늘린 국가들이 경제적 이득을 본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브릭스 국가 서비스 업체들의 향후 12개월에 대한 경기 낙관 심리는 3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었으나, 2005년 이후 네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4분기 구매 비용은 약세가 두드러졌던 3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장기 조사 평균치를 밑돌았다. 중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 통합 구매 가격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4분기 들어 상승했다. 브릭스 국가 중 구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러시아였다.

이머징 마켓 전체적으로 경기 성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을 통합해 산출한 고용 인원은 증가했다. 서비스 기업들의 고용 증가세에 힘입어 고용 증가율은 3분기 보다 상승하며 2011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체들은 5분기 연속 고용 인원을 감축했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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