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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경영전략, 은행장에게 듣는다> “핵심역량에 지속적 투자…강하고 빠른 은행 대변신”
〈4〉성세환 부산은행장
최근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
스마트뱅킹 인프라 확충

자산47조·당기순익3700억 목표
지역밀착 경영 통해 고객 유치


성세환<사진> 부산은행장은 ‘강하고 빠른 은행’으로의 체질 개선을 올해 경영의 최대목표로 설정했다. 불확실한 경제여건과 저성장ㆍ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성 행장은 “불황기를 은행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고 핵심역량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기초체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전성과 직결되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 규제에 사전적으로 대응하며, 스마트뱅킹을 위한 IT인프라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이미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 전략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금융환경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산시스템인 네오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작년 말에는 지방은행으로서는 첫 해외 지점인 중국 칭다오 지점을 개점하며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 조직을 경영관리ㆍ마케팅ㆍ영업지원그룹의 3개 그룹으로 재편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앞으로 스마트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금융사업본부를 발족하고, 정부의 금융소비자 보호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본부 조직에 ‘금융소비자보호센터’를 개설해 소비자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성 은행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총수신 32조원 돌파, 신용카드 이용액 4조원 돌파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익 부문도 목표에는 미흡했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부산은행은 총자산 47조원, 당기순이익 3700억원의 경영목표를 세웠다. 선택과 집중의 수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비이자 부문 사업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밀착 경영으로 핵심고객을 끌어안을 예정이다.

특히 지방은행으로서 지역사회공헌과 지역 내 중소기업 지원은 각별히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부산은행은 최근 5000억원의 기업론 시행을 통해 부산, 울산, 경남 공단지역의 신규 거래처를 유치했다. 특히 울산은 1500억원 한도의 부산은행 울산기업 사랑론 펀드를 조성해 울산의 주요 기업이나 신규 기업 등에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성 행장은 “시중은행의 지역 공략에 대비해 부산은 물론 울산, 경남 등 동남경제권역의 영업망을 적극 확충하고 있다”며 “BS금융지주 차원에서도 부산은행, BS투자증권, BS캐피탈, BS신용정보와 연계한 통합채널을 통해 지역고객을 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 시중은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2년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기초체력을 다졌던 한 해”라며 “올해도 핵심역량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부산은행을 강하고 빠른 은행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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