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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10명 중 7명 “월급 받아도 적자”…이유는?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직장인 10명 중 7명은 매달 적자에 허덕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64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통장 잔고 현황’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매월 받는 월급으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가?’ 하는 질문을 했다.

그 결과, 응답자 75.4%가 ‘매월 돈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적당하다’는 의견은 20.4%였다. 반면 돈에 여유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2%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매월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이 돈에 부족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월 돈이 부족하다고 답한 483명의 직장인에게 질문한 결과, 기혼자들은 △급여가 너무 낮아서(30.2%)와 △급여에 비해 물가가 너무 비싸서(30.2%)를 동일 비율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집 대출금 및 부채가 상당해서(18.1%)를 꼽은 응답자가 뒤를 이었다.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집 대출금 때문에 돈이 부족하다는 의견보다 △적금 및 저축 등을 빡빡하게 들었기 때문(14.7%)을 꼽은 응답자가 보다 더 많았다.

한편, 월급이 매월 부족하게 느껴지는 이유로 ‘본인의 소비 씀씀이가 헤퍼서(미혼 10.2%, 기혼 3.4%)’를 꼽은 직장인들은 극히 적었다.

남녀 직장인들에게 여유자금이 좀 더 생긴다면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지 순위 선택형으로 질문했다. 그 결과, 결혼 유무와 성별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다.

기혼 직장인들은 여유자금이 생기면 제일 첫 번째로 ‘대출 상환’하겠다고 답했고, △2순위 여행 △3순위 자녀 교육비 투자에 쓰겠다고 답했다.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여유자금으로 △1순위 의류 및 액세서리 등 꾸밈비 지출 △2순위 어학공부 및 대학원 진학 등 자기계발 △3순위 여행 등에 쓰겠다고 답했다.

성별로 분석해 보면, 남녀 모두 1순위가 △대출상환이었고 남성 △2순위는 여행 △3순위 재테크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2순위 부모님 용돈 △3순위 여행에 여유자금을 쓰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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