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통해 시민소통을 잘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트위터이다.
박 시장의 트위터에는 하트를 요청하는 시민들의 멘션이 즐비하게 이어져 있다.
이는 하트 사용법을 배운 박 시장이 시민에게 하트를 전해주기 시작하면서 하트요청의 멘션이 이어지고 있는 것.
박 시장은 지난달 15일 트위터에 “나도 하트 그려 드리고 싶은데 어디서 찾죠?”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하트를 넣는 방법을 배운 박 시장은 시민들에게 ‘하트’를 전해주면서 이를 요구하는 시민들도 폭증했다.
박 시장에게 하트를 남겨달라는 시민들의 이유도 여러가지이다.
‘고 3입니다’, ’위로해주세요’. ’ 배가나왔어요”, ‘잠이 안와요’, ‘셋째나으러 가요’ 등 시민들은 자신만의 상황을 설명하며 재치있게 하트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박 시장은 트위터에서 시간이 날때마다 하트 요청에 답하고 있는 모습이다.
평소 박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이 활발한 SNS를 통해 시민소통을 강조한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시민이 올린 트위터 글을 시 행정 포털을 통해 확인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도 이같은 박 시장의 의견을 반영한 것.
이에 따라 1만6000여명 서울시 전 직원이 이용하는 서울시 행정포털은 시민의견에 대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져 이를 즉각 시정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대변인실의 김은국(42) 인터넷뉴스팀장은 “박 시장이 현장에 가지 않아도 느낄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SNS의 장점에 주목해 소통 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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