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코리아-영국에서 길을 찾다 <1> ③ 미래 디자인=기술+인문학
현 시대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찬사를 받고 있는 크리스 뱅글(Chris Bangle). 그의 디자인을 평가할 때 항상 나오는 말은 ‘철학적’, 혹은 ‘깊이 있는’ 디자인이다. 크리스 뱅글이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인문학 전공자라는 사실은 이런 평가에 한 가지 수식어를 덧붙여준다.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아이패드2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애플의 디자인 DNA=기술+인문학’이라는 말을 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도 있다. 게임 블리자드는 신화와 무의식의 세계를 이미지화하는 동시에 전설, 민속신앙, 전래동화 속에서 추출한 이야기들을 리(Re)디자인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는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대학 현장에서도 문과대를 나오면 고시 외에는 취업하기 힘들다는 말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헤럴드경제는 인문학과 디자인의 결합에 가장 강점을 보이는 영국 최고의 대학, 골드스미스대학과 킹스턴대학의 디자인대학 학장을 차례로 만났다.
이들이 얘기하는 디자이너적 관점에서의 미래 사회 환경변화와 이에 대한 윤리적 혹은 비판적 시각을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