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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정책협의 대표단 미국 파견...단장엔 이한구 원내대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ㆍ이정아 인턴기자〕박근혜 당선인이 정책협의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한다. 박 당선인은 또 정책협의 대표단장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임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미국에 특사단이 아닌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당선인측 박선규 대변인은 25일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만간 정책협의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한다”며 “단장에는 이한구 원내대표, 그리고 미국방문에는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 이정민ㆍ홍영표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전문위원이 함께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양측은 현재 시기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정책협의 대표단은 양국 공통 관심사와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다만 특사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정책협의 대표단에 이 원내대표를 내세운 것은 이 원내대표가 보수적이면서도 경제통이라는 점이 두루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 원내대표도 박 당선인이 갖고 있는 외교철학은 물론 정책방향과 공약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고 이 원내대표의 미국 파견배경을 설명했다.

정책협의 대표단은 이에따라 최근 북한의 비핵화 포기선언 및 강력한 핵실험 시사 등 주로 북한과 관련된 논의에 중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북한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양국간 공조방안을 두텁게 한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중국에 파견된 김무성 특사단장과 스위스 다보스에 파견된 이인제 특사단장은 특사 활동기간 동안 박 당선인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북한의 책임 있는 행동 촉구에 방점을 뒀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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