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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너마저” 수도권 취업자 증가 비중 2005년來 최저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지난해 전체 취업자 증가 중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전년대비 3분의 1 토막 났고, 16개 광역시ㆍ도 중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경기도는 제조업 분야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증가한 취업자 43만7000명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38.2%(16만7000명)로 집계됐다. 서울이 2만4000명, 인천 5만3000명, 경기 9만명이다.

이 비중은 ▷2005년 79.3% ▷2006년 77.3% ▷2007년 83.0% ▷2008년 82.8%였다.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됐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지만, 2010년 다시 81.1%를 보이면서 80%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2011년 67.0%로 하강곡선을 그리더니 지난해에는 38.2%로 급전직하했다.

서울의 취업자 수 증감을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취업자 2만5000명이 줄었다. 여기에다 2010년과 2011년 각각 3만6000명, 3만4000명이 증가했던 통신ㆍ금융 등 산업의 취업자는 지난해 2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국 일자리 증가를 견인했던 경기도의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9만명으로 2011년의 16만명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특히 제조업에서만 일자리 7만4000개가 사라졌다. 수도권의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풀이된다. 질(質)도 떨어진다. 늘어난 취업자 9만명 중 자영업자가 절반 가까운 4만4000명이다.

인천은 순항 중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등이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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