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면 카메라 아래에는 500원 동전 크기보다 조금 더 큰 정사각형 형태의 센서가 있다. 점자 모양이 빼곡히 찍혀 있는 표면에 스마트폰을 받치고 있는 손가락을 움직이면 센서가 이를 인식한다. 이는 주로 검지 손가락으로 이용하기에 최적화 됐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을 타면서 한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있거나 비오는 날 우산을 쓴 상태에서도 손쉽게 한손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V터치라 불리는 이 방식은 바탕화면에서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특히 설정에서 V터치를 켠 뒤 주로 사용하는 기능 및 애플리케이션을 정하면 전면을 따로 터치하지 않아도 바로 불러올 수 있다. 만약 인터넷을 설정할 경우 후면 패드를 두 번 클릭하면 바로 인터넷 화면이 뜨게 된다.
인터넷 화면 상에서도 V터치를 통해 상하 스크롤 기능이 가능하다. PC화면으로 창을 연 상태에서는 상하 뿐만아니라 좌우 및 대각선 등으로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자주 쓰는 기능을 하나밖에 지정할 수 없다는 점. 빠르게 두 번 터치로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을 여러개로 분류할 수 있다면 V터치의 장점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후면을 터치한 상태에서 앞뒤로 한 번 튕겨주는 모션을 하면 자동으로 창이 내려가 간편하게 스마트폰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V터치는 카메라 셔터 기능도 될 수 있다. 카메라 촬영 모드에서 후면 터치만으로도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한손 조작은 전면 터치스크린 상에서도 가능하다. 좌우측 구분 없이 한손으로 반원을 그리면 퀵메뉴 형태의 기능이 생성된다. 앞뒤 이동 및 주소창 입력, 복수의 창 선택 등을 좌우 어느 쪽 화면에서 할 수 있다.
이밖에 가로 화면 상태에서 자판을 양쪽으로 나눠 보다 편리하게 입력이 가능하다. 베젤을 최대한 줄이고, 세로 화면을 키웠기 때문에 가로로 눞였을 경우 자판 또한 길어져 가운데 부분 글자 입력이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실제 베가 NO6 Full HD는 갤럭시 노트와 폭은 거의 같았지만, 높이는 2㎝ 가량 더 높았다. 갤럭시 노트 크기의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다니다가 특정 기능을 사용할 때는 갤럭시 노트보다 보다 수월하게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셈이다.
6인치급 풀HD의 위력은 인터넷이나 사진 등 정지 화면보다 동영상에서 더욱 빛이 났다. 팬택이 별도로 진열한 5인치대 HD 화면과 풀HD 화면에서 동영상을 틀었을 때 큰 차이가 없었지만, 6인치로 같은 영상을 돌렸을 때 선명함이 더욱 잘 드러났다. 문지욱 팬택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은 “휘도를 높여 화면을 밝게 했다면 장시간 사용 시 눈에 피로감을 주지만 풀HD 화면으로는 눈에 부담 없이 생생한 색감을 실감할 수 있다”며 “특히 5인치보다 6인치 화면에서 일반 시력의 사용자가 풀HD 화질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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