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전날 폭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1080원대로 내려앉았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현재 전 거래일보다 6.90원 떨어진 1086.6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0원 하락한 1089.50원에 개장한 이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연일 오름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전날 급격한 상승세를 조정하기 위한 ‘기술적 반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날 원ㆍ달러 환율은 무려 19원이나 오르며 1090원 문턱을 뛰어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을 뿐 아니라 국내 수입업체들이 환율 추가 상승을 의식해 달러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은 떠났던 외국인 중 일부가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환율 고점이라는 인식에 따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1050~1090원에서 등락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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